우리들의 이야기
우리들이 살아가는 환경 이모저모 본문
환경이라는 용어는 사람을 둘러싼 환경과 환경문제를 가리키는 경우와 생물을 둘러싼 환경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경우 사람을 둘러싼 모든 것을 환경이라고 한다. 생태학에서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물을 둘러싼 생물적 환경과 비생물적 환경이 생물의 삶에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인식한다. 사람을 둘러싼 모든 것을 환경이라고 할 때 이를 다시 사람이 만들어온 문명과 같은 인문환경과 자연환경으로 나눌 수 있다. 인문환경에는 도시, 다리와 도로와 같은 구조물, 사회 시스템이나 문화 등이 포함되며, 자연환경에는 동물, 식물 등과 같은 이웃생물 및 생태계, 무기물 등이 포함된다. 환경의 범위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대상을 포함하기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의 문제가 환경문제에 속하게 된다.
1. 사람-환경 이분법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람과 환경으로 나 눌 수 있다는 세계에 대한 인식을 사람-환경 이분법(manenvironment dichotomy)라고 한다. 사람-환경 이분법은 서구 문명 및 세계화가 진행된 개발도상국에서 가장 널리 퍼져있는 세계관이다. 이 세계관은 사람을 중심에 놓고 사람이 아닌 나머지 모든 것을 사람에 비해 부차적인 것으로 여긴다. 지금까지 인류 문명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다른 생물들과, 생태계, 자연을 파괴해 왔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환경의 파괴는 되돌아와 사람과 인류 문명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인류가 스스로의 생존을 추구할수록 더욱더 생존이 어려워지는 이 딜레마는 인간 중심의 사람-환경 이분법적 세계관의 모순을 잘 보여준다.
2. 환경과학
환경과학(environmental science)은 환경문제와 관련된 과학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환경문제 해결에 관련된 과학이다. 사람의 인문환경 및 자연환경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지리학, 사회학, 천 문학, 지질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생태학 등 많은 기초학문에서 이미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환경과학은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인 기초과학으로 환경 물리학,, 환경화학, 환경생물학 등을 모두 아우르는 학문 분야이다. 환경공학(environmental engineering)은 환경과학과 달리 환경문제를 공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응용학문이다. 대표적인 환경공학적 내용으로 대기오염 정화기술, 수질정화기술, 폐기물처리기술 등이 있다. 대상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는 기초과학과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응용과학의 구분은 매우 중요하다. 비슷한 예로 생명과학은 생명 현상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는 기초과학이지만 생명공학은 생명과학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생산물을 만들 어내는 응용과학이다. 기초과학은 자연을 이해하고 응용과학은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3. 환경문제의 연관성과 다학제적 해결
산업혁명이후 산업화와 서구화가 진행되어온 사회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에 걸쳐 수많은 환경문제가 인류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문제는 서로 연관된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산성비로 인한 숲의 쇠퇴는 도시의 대기오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도시의 대기오염 은 인류문명의 화석연료 형태의 에너지 소비와 직접적으 로 연관되어 있다. 수자원 부족 등의 이유로 만들어지는 대형 댐은 주변 농업 활동에 의한 비료 및 도시 하수의 유입으로 조류의 대발생인 녹조를 일으킨다. 여러 환경 문제의 상호연관성은 문제의 해결이 단순하지 않고 여러 학문분야가 모두 힘을 합쳐야 된다는 다학제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4. 환경과학과 생태학
환경과학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사람의 인문 및 자연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인 기초과학이다. 생태계의 생물들을 통한 에너지와 물질 순환을 연구하는 생태학은 자연환경 특히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환경과학에 제공한다. 환경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생태학의 영어명인 Ecology의 첫글자인 Eco는 환경을 뜻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Ecology는 자연의 집(eco)을 연구 하는 학문(logos)이라는 뜻으로 사람을 둘러싸고 있다는 뜻의 Environment와 비슷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Ecology라는 말과는 달리 생태학의 내용은 개체군 이상의 수준에서 생물과 생물의 상호작용 및 생물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간 중심적인 환경과학과는 엄연히 다른 독립적인 자연과학의 한 분야이다. Ecology라는 용어는 자연과학으로서의 생태학 이외 에 생태 담론의 뜻도 있다.
5. 환경이슈의 역사
인류의 활동이 생태계에 전지구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은 2차 대전 이후1) 지만 전 세계 인류가 환경 문제에 대해서 인식하고 행동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 첫 번째 지구의 날(Earth day) 이후로 볼 수 있다. 이런 70년대 환경 운동을 이끌어 낸 것이 60년대 달 탐사라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달에 착륙하지는 않았지만 처음으로 달을 한 바퀴 돌아 달의 뒷면을 탐사하고 있던 아폴로 8호의 우주비행사들은 달을 돌아 지구 쪽으로 나오게 되면서 뜻하지 않게 달에서 떠오르는 반달 모양의 푸른 지구가 돋는 장면, 즉 지구돋이(Earthrise)를 촬영하게 된다. 온 세계 사람들에게 전송된 이 사진은 인류가 처음으로 자신이 사는 곳이 무한한 곳이 아니며 검은 우주에 외로이 떠있는 아름답고 연약한 하나밖에 없는 행성임을 깨닫게 해 주었다. 70년대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환경운동이 무르익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80년 중반 온산병 사태 이후 환경문제가 전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다... .
참고문헌
1. 인류 활동이 자연에 전 지구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한 시기를 인류세 Anthropocene Anthropocene라고 하고 보통 이차대전 이후 즉 1945년부터로 보나 일부에서는 1610년 또는 1964년부터로 보기도 한다.
2. 카슨의 ‘침묵의 봄’ 출간 이후를 현대 환경주의 시대로 구분하기도 한다. 슈타이거 (2008) 현대 환경 사상의 기원. 박길용 옮김. 성균관대학교출판부